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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다낭여행기 2: 골드호텔2에서 다낭핑크성당/ 다낭 한시장/ 쌀국수/ 여자혼자 택시로 다낭돌아다니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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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다낭여행기 2: 골드호텔2에서 다낭핑크성당/ 다낭 한시장/ 쌀국수/ 여자혼자 택시로 다낭돌아다니기

더 썸 2017. 2. 4. 19:54

 

 

정신 바짝 차리고 애써 기운을 내 몸을 움직인다!

 

오토바이제국답게 오토바이가 도로의 90%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

나도 난생 처음 오토바이로 돌아다녀보기로 결심, 호텔 프론트에서 오토바이 렌트를 하려했다.. 결제까지 한 후

인상 좋게 생긴 깡마른 아저씨가 내게 오더니 오토바이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그래봤자 브레이크와 어떻게 가는건지 알려주는게 다였지만 ..? ㅋㅋㅋㅋ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오토바이 도전은 실패.

 

비도 오는 어두운 날에 도로는 미끄러웠고, 거리의 오토바이들은 거이 무법자 수준이었다. (다낭에 있으면서 신호등과 건널목이 있는걸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진짜로. 심지어 역주행도 한다) 그래도 해 보겠단 일념으로 오토바이에 앉아 시동을 걸고 나갔지만; 아니나 다를까 훅 튀어나가는 바람에 아저씨는 나를 제재했다ㅠ_ㅠ 나름 2종면허증도 있는데..!! 크흡. 

호텔 주변에서 그렇게 쩔쩔매던 내가 우스웠는지 나를 보고 웃어대던 청년들..

뭐 처음인데 그럴 수도 있지!! 흥! 그래도 기세좋게 시도했던 나를 칭찬한다. 잘했어 수민아.

 

아까의 택시설움을 또 겪고 싶지않아서 호텔직원의 만류에도 불구 뚜벅이를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사진으로 이야길 하겠다.

 

 

 

ⓒ더 썸

 

사진의 왼쪽 쪼만하게 공사중인 곳 건물이 보이는가? 그 왼쪽이 내가 묵은 골드호텔2.

 

다낭도 일본못지 않게 자그마한 사원들이 동네 요기조기 흩어져있는 것 같다.  호텔에서 얼마 안된 거리에서 발견한 작은 사원, 그 안의 불상. 비가 오는날인데도 누군가 관리를 하는지 향이 피워져있었다. 꽃들 또한 싱싱했다. 불교인은 아니지만 절을 지날때마다 맡아지는 은은한 향내음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더 썸

 

 

 

한국에서 출발 전 엄마가 부랴부랴 챙겨주신 우비가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첫 날 하루 내내, 우비와 물아일체가 되어 돌아다녔다.

 

 

 

 

ⓒ더 썸

 

 

윗 작은 불상 바로 맞은편에 있던 또 다른 사원,

녹이 슨 철문으로 굳게 잠궈져 있었다. 스산했다.

 

 

이렇게 얼마 안가서 나는 결국 택시를 탔다..

목적지인 다낭의 핑크성당과 걸어가기에는 너무 멀었어. (현지인 말을 잘 새겨듣자)

이번에는 제대로.

마일린 초록색 택시를 세심히 확인 후에 탔다. '미터?!'를 외치면서 ..

 

 

 

 

 

ⓒ더 썸

 

 

택시 안에서 본 다낭의 용다리! 야경에 멀리서 보면 제법 볼 만하다.

용다리 바로 옆을 지나갔는데, 가까이서 보면 그냥 별 감흥 없이 노오란 고철덩어리. 비까지 와서 그랬나

정말이지 이 날은 저렇게 비가 많이 왔다.. 죙일 우수수 쏟아내린건 아니지만 이 날, 밝은 날은 볼 수 없었다. 힝

 

 

 

 

ⓒ더 썸

 

 

마일린 택시!!!!!!!!!! 그리고 앞에 이어지는 장렬한 오토바이 행렬들.

이 비 오는 날 대단하다. 존경스러워.

 

아, 저 미터기 보면 41.9 로 '.'이 둘째자리에서 있는데

내가 처음 바가지 먹었던 택시는 41.9로 예를 들자면 419.0 이런식으로 뒤에 '.'이 찍혀있었다.

해외에서의 택시는 조심조심!

 

 

 

ⓒ더 썸

 

 

혼자서 어떻게 이번엔 바가지 없이 핑크성당 앞에서 잘 내렸다!! 만세!

근데 이번 택시 아저씨는 팁을 원했는가ㅋㅋㅋ 잔돈 1000동 정도를 덜 주더라. 우리나라돈으로 100원도 안하길래 그냥 별 말없이 내렸다.

 

위 사진은 핑크성당의 입구.

처음 들어가기전 평일이라 정문은 잠겨있어서 헤맸는데, 안에 한국인의 도움을 받아 한 바퀴를 돌아

뒷문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뒷문 입구는 작은 터널같은 느낌이었는데 입구에 우쿨렐레같은 조그만 악기를 파는 상인들이 있었다.

 

 

 

ⓒ더 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퀄리티가 너무해서 찍은 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지금 봐도 너무하네

실제로보면 더 너무하다.. 예수님이랍시고 만들어 놓은 봉제인형같은데 꼭 짜부된 빵에다가 대충 그림 그려놓은 것 같았다. 그래도 자신들이 모시는 신의 형상을 따 놓은 것 같은데, 퀄..퀄리티 좀..

앞에 돌들은 돌인지 양인지 뭔지 처음에 몰랐음.

 

 

ⓒ더 썸

 

핑크핑크핑크한 다낭성당.

뭐가 유명한지 잘은 모르겠다. 성당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핑크색이라는 것?    

 

 

ⓒ더 썸

 

사진은 참 잘 나온다. 허허 사진 명당인가봉가.

 

 

 

 

ⓒ더 썸

 

흐린 날씨.

한국인에게 유명하긴 한건지 한국인들이 많이 보인다.

 

 

 

 

ⓒ더 썸

 

 

성당의 내부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한 바퀴를 금방 돌 수 있었다. 다낭 인증샷 코스같은 느낌

 

 

  • 다낭 핑크성당 구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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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부터는 베트남의 전통 재래시장인 한시장!

 

 

ⓒ더 썸

 

 

ⓒ더 썸

 

여기저기 보이는 열대 과일들이 참 달아 보였다.

한 번 즘 접해보고 싶은 두리안도 보이고. 호텔까지 가져가 혼자 먹을 엄두가 안나서 눈으로만 먹었다.

 

 

 

ⓒ더 썸

 

이렇게 알기 힘든 음식? 물체? 들도 많이 보인다.

냄새가 낯설고 역하다. 고기 비릿내 같기도 한데, 본토 사람들이 잘 먹는 음식인가 싶었다.

사진의 하얀 애벌레 덩어리같은 것들의 정체가 궁금한데 아는 분이 혹 계시는가?

 

 

ⓒ더 썸

 

비에 맞아 처참한 몰골은 스티커로 커버해 주기^-^

한 시장을 한 바퀴 보고 나와 찍은, 한 시장의 입구.

한 시장 입구를 나오면 바로 한강이 보인다. 재밌게도 우리나라 강 이름인 '한강'과 같다. 한시장의 이름인 '한'인 이유도 한강을 앞에 두고있어서란다.

 

  • 다낭 한시장 구글지도

 

 

 

 

 

ⓒ더 썸

 

 

구경하다 보니 너무나 배가 고파서 찾은 한시장 근처의 쌀국수집.

전통 방식으로 돼지뼈를 우려내어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설거지거리도 그냥 널려있고, 식재료도 .. 위생상태가 참 궁금한 곳이긴 하다만,  맛은 있었다.

나름 구글링을 통해 찾아간 현지 할머니와 따님이 하시는 쌀국수집. 한국인이 역시 많이 찾는지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있다. 실제로 내가 찾아갔을 때도 뒤에 한국인 커플이 식사중이었으니 말 다했다. 쌀국수 값도 2000원정도로 참 저렴한 가격.

 

이때 너무 배고파서 허겁지겁 숙주 한 바가지 전부 넣고 국물까지 싹 먹었던 것 같다. 위생을 중요시 여긴다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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